회복나눔터

[마음건강정보] 인간적 연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1회 작성일 23-06-14 08:50

본문

약은 확실히 나의 정신증 관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내가 이 병과 씨름하는 일에서 의미를 발견하게 해주고,
발병 이전과 병의 경과 중에 일어난
모든 일의 의미를 이해하게 해주었으며,
풍성하고 생산적인 삶을 일구는 데
내가 지니고 있던 모든 강점을 활용하도록 해준 것은
대화 치료다.

나처럼 사고장애가 있는 사람은 원래 이런 종류의 치료에서,
그러니까 내면을 들여다보는 통찰을 지향하며
인간관계에 기반한 대화 치료에서
큰 혜택을 볼 수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대화 치료에서 큰 혜택을 입었다.

어쩌면 대화 치료의 인간적 연결,
그러니까 두 사람이 한 방에 앉아
둘 중 한 명은 상대방이 신중하고 사려 깊게
주의를 기울여 들어준다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자기 마음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일을
대체할 수 있는 뭔가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이 그 대체물이 될 수 있을지
나로서는 알지 못한다.

인간적 연결이란
본질적으로 바로 관계이며,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다른 모든 관계에서도
늘 핵심 열쇠는 인간적 연결이었다.

- 엘린 색스, 《마음의 중심이 무너지다(The Center Cannot Hold)》中







[엘린 색스(Elyn Saks) 소개]
밴더빌트대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예일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법학전문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굴드법학대학원 법학, 심리학,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교수이자
색스 정신보건법·정책·윤리연구소 소장,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의과대학의 정신의학과 겸임교수,
그리고 새로운 정신분석센터의 교수이다.

학창 시절 조현병 진단을 받은 그녀는 자신의 회고록 『마음의 중심이 무너지다』에서
반복되는 입원, 약물 치료, 사회적 낙인에도 불구하고 조현병에 정면으로 맞서 사투를 벌이며
우정과 사랑, 그리고 직업적 성취까지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2009년 맥아더 재단에서 수여하는 천재 보조금을 받는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있으며
이 기금을 사용해 법, 정신보건, 윤리의 교차점에서 관련 문제를 연구하는 싱크탱크인 색스 정신보건법·정책·윤리연구소를 설립했다.
색스는 법률과 정신 건강 분야에서 폭넓게 저술 활동을 벌이며 5권의 책과 50편 이상의 논문을 출간했다.

정신보건법, 형법, 아동법을 전문으로 하는 그녀는 최근
정신의학 연구의 윤리적 측면과 정신질환자들의 강제 치료에 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정보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사진출처: gettyimag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