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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정보] 운동과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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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2회 작성일 23-01-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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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의 정도가 경미하고 간헐적으로 찾아오든,
주요우울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상황이든,
운동은 매우 강력한 항우울 효과가 있다(Schuch 등, 2016).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경우, 운동을 같이 하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Mura 등, 2014).

운동은 순환하는 도파민 수준을 높이고 뇌에서 더 많은 도파민 수용체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Olsen, 2011).
이는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McGonigal, 2019).
그러므로 즐겁게 할 만한 운동을 찾게 되면 운동을 하는 동안 즐거움을 느낄 뿐 아니라,
삶의 다른 모든 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감수성이 증가한다.

안타깝게도 운동이라는 개념은 외모를 변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으로 인식되어 왔다.
운동에 관한 대화는 대부분 미적 이득을 위해 고통을 견디는 것에 초점을 둔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논의에서 소외된 지 오래다.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기간동안 많은 이들이 녹지 공간에서 운동하는 즐거움을 재발견했다.
실내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상황은
매일 걷는 일의 효과를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실내에서 러닝머신을 달리는 것이 아닌
자연 속에서, 바깥에서 하는 운동이 주는 심리적 영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시작하고 있다.
우울증으로 인지행동치료를 받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숲 환경에서 치료를 받은 그룹은 병원 환경에서 같은 치료를 받은 그룹보다
61퍼센트 더 높은 치료 관해율(증상이 낫거나 사라지는 비율)을 보였다(Kim 등, 2009).

격렬한 운동이라면 질색하는 사람들에게는
요가의 느린 동작만으로도 기분 전환에 상당한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몸과 마음을 더 빨리 진정시키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다(Josefsson 등, 2013).




<원문 출처>
『마음을 어떻게 다룰까 (원제: Why has nobody told me this before?)』
줄리 스미스 (Julie Smith) 지음, 권혜림 옮김, 지식서가(2022)

<사진 출처>
https://www.gettyimag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