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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돌봄]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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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1회 작성일 22-05-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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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손을 내밀어 보라
다친 새를 초대하듯이
가만히
날개를 접고 있는
자신에게
상처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
언 꽃나무를 초대하듯이
겹겹이
꽃잎을 오므리고 있는
자신에게
신비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
부서진 적 있는 심장을 초대하듯이
숨죽이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자신에게
기쁨에게


- 류시화




(사진출처: pixabay.com)